중국, 미 금리 인상+당국 긴축 행보 관측 악재
홍콩, 장 막판 반락…부동산 1%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1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88% 상승한 1만9564.8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75% 상승한 1564.69엔으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들이 올랐고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들이 강한 지지를 받았다.
오후 5시 10분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44% 상승한 114.22엔에 호가됐다.
중국 증시는 미국의 3월 금리 인상과 당국의 긴축 행보 관측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2% 하락한 3230.0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49% 빠진 1만367.31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67% 내린 3435.1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자본 유출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미 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작업을 벌이고 있는만큼 금리 인상으로 국내 유동성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3일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에 임명된 궈슈칭은 그림자 금융의 단속을 더욱 엄격히할 뜻을 시사하면서 "이 분야에서 위험 예방은 올해 중요한 정책 초점이 될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과 인프라 업종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CSI300인프라와 부동산지수는 각각 1.09%, 0.87% 내렸다.
홍콩 증시는 장 막판에 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 하락한 2만3728.07포인트에 마감했다. H지수는 0.4% 빠진 1만246.8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장 초반 뉴욕 증시 영향에 1% 가까이 올랐으나 상승폭을 축소,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반락했다.
부동산 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항셍부동산지수는 0.85%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상승한 9691.80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