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투매에 '연중 최저치'…"주말 증시조정 마무리"(종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6:58

나란히 연중 최저치...코스피는 14개월 전으로
6일 미국의 중국 관세 발효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펀더멘탈 아닌 국외 변수로 불확실성 확대” 분석
향후 전망에 대해 “다음 주부터 반등 시도”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김양섭 최주은 김승현 김민경 기자 = 2일 하반기 첫 거래를 시작한 한국증시가 해외 악재 및 아시아증시 조정 여파로 폭락,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하는 사황.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 부침을 겪더라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조정장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7월2일자 코스피 일일 동향 [자료=키움증권 HTS]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9포인트(2.35%) 빠진 2271.54로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19일 이후 14개월 만이다.

코스닥 역시 28.40포인트(3.47%) 내린 789.82에 거래를 종료해 올 들어 처음으로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선 115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 2588억원, 코스닥에서 392억원을 순매도하며 투매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2429억원, 선물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765억원, 897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를 이뤘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날 급락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난 주말에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CIO)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제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수출 기반 산업 구조인 만큼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미국 백악관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중국도 같은 규모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천명하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당초 시장에서는 양국이 적절한 시점에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오는 6일 미국 정부의 중국 관세 발효를 3일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부정적인 방향성을 띠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정부가 강하게 나오는 가운데 중국도 보복관세를 표명하면서 사태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달러 가치와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빠지는 것이 그 증거”라고 꼬집었다.

다만 향후 방향성에 대해선 이번 주를 기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고,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에도 이상이 없는 만큼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BR이 1배 수준까지 내려와 추가적으로 밀린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쟁이 변곡점을 지나 봉합 국면으로 간다면 연초 고점 대비 많이 빠진 업종부터 리바운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도 “무역분쟁은 트럼프의 ‘거래’일 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급락장인 점을 감안해 부채부담이 적고 영업에서 지속적으로 현금이 창출되는 기업,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