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벨기에 브뤼셀서 한독 정상회담
양국 우호 협력, 한반도 평화 의견 교환
메르켈 "한반도 평화 정착 변함없는 지지" 약속
[브뤼셀=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12차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를 계기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이날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 공통 관심 사항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우호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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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한독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 정상은 우선 한·EU FTA를 토대로 지난해 양국이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최대 목표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지지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 관계 진전 과정과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정세 변화의 근간에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단초가 됐음을 강조하면서 독일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을 열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 해 독일 방문에 이어 양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으로 청와대는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유럽의 핵심 협력국인 독일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