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 항공관제의 실시간 장애 대응 구축 체계가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항공통신에 적용해 항공기 관제 중 혼신, 장애 발생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인천공항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이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
인천공항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은 AI 음성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관제사와 조종사 간 교신내용을 학습한 후 이를 항공기 위치정보와 결합시켜 항공기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내용으로 관제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교신내용 중 장애, 혼신 관련 문구를 검출한 후 항공기 위치와 함께 시각화해 관제기관이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인천공항의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공항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 화면(일부)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이 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국내 인공지능 전문 중소기업인 마인즈랩(주)이 개발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를 기반으로 해당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향후 특허출원을 거쳐 재난 관제분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도입되는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말 완료예정인 '인천공항 지능형 전파방향 탐지시스템(공항 주변의 전파 혼신, GPS jamming 등을 실시간 추적 탐지)'고도화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인천공항 내 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전파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인천공항 스마트 항공통신모니터링 시스템은 공사가 인공지능 전문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공동 개발한 국내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과 항행안전시설을 융합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품질이 인증된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테스트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정경제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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