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6일 NHK 등이 보도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6일 오전 3시 경 괌 동쪽 1450㎞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했다.
현재 중심 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5m이다. 중심에서 반경 330㎞ 이내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하기비스는 시속 25㎞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해수면 온도가 30도 전후인 따뜻한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는 4일 후인 10일에는 일본 남쪽 바다에서 최대 풍속 초속 54m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일 예상 중심기압은 915hPa, 최대 풍속은 초속 55m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서는 일본 남쪽 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태풍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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