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말을 맞아 금융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결정 소식 및 개별 기업 소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0.69포인트(0.17%) 오른 415.07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33.07포인트(0.44%) 상승한 7573.82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2.68포인트(0.21%) 오른 5972.28에 마쳤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10.20포인트(0.08%) 하락한 1만3211.96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고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이번주 초 유럽증시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금지를 추진하면서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높아지자 투자자들은 새로운 단서를 찾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스톡스 600지수는 자동차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헬스케어 및 석유 주식이 약진하면서 0.1% 상승했다.
런던앤드캐피털의 로저 존스 주식 헤드는 "지난주 소식을 소화하는 기간이자 연말 관망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 금융결제업체 넥시(Nexi)가 4.7% 올랐으며 스위스의 다국적 화학업체 클라리언트가 2.1% 상승했다. 데이타 리스폰스 주가는 아카테크놀로지스가 약 4억400만달러의 현금 인수에 합의하면서 20% 급등했다.
NMC헬스는 미국의 유명 공매도 투자업체 머디워터스가 제기한 회계분식 의혹에 휩싸이며 11.13% 급락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존슨 총리의 선거 압승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정책금리인 레포금리를 -0.25%에서 0.00%로 인상하면서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1.1131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34%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19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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