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독일 정부 고위 관료가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두고 헌법적 위기 사태를 경고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4일 독일 현지 방송 ZDF에 출연해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에 대해 "이것은 매우 폭발적인 쟁점으로 미국의 헌법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겨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한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자로 거론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백만 표의 개표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대선 승리를 천명했고, 이는 미국 양당 의원으로부터 비난을 불러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선거 캠프는 즉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을 언급한 데 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법률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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