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713.78 (+322.87, +1.27%)
국유기업지수 9225.81 (+140.21, +1.54%)
항셍테크지수 6712.31 (+111.16, +1.6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6일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1.27% 상승한 25713.7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54% 오른 9225.81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68% 뛴 671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카지노, 식품음료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부동산과 부동산 개발 섹터가 반등에 성공했으며 의료미용, 가전, 해운, 바이오 제약, 모바일 게임, 자동차 등 대부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담배 테마주, 전력, 반도체, 금, 시멘트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 항셍지수 11월 16일 거래 추이 |
이날 카지노 섹터가 마카오 입국 관광객 증가 소식에 따른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윈마카오(1128.HK)는 6%, 신호개발(0200.HK)과 샌즈 중국(1928.HK), 오박홀딩스(0880.HK)는 5%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마카오여유국(澳門旅遊局)이 12일 발표한 '마카오 관광 산업 발전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2025년 마카오 입국 관광객은 연인원 3600만~4100만 명을 기록해 관광 사업 종사자 수와 호텔 투숙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카오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마카오 입국 관광객은 연인원 575만 5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 한편, 2019년과 2020년 마카오 입국 관광객은 각각 연인원 3940만 6200명, 589만 6900명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은 마카오 광둥(廣東)성 간 국경 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카오 방문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1월 마카오 카지노의 예상 매출은 77억 5000만 파타카(한화 1조 13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섹터는 전 거래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그중 폴리부동산서비스(바오리부동산 6049.HK)의 주가가 19% 이상 오르며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폴리부동산서비스가 총 발생 주식의 1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간 중단된 중국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심사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백오홈인터렉티브(2100.HK)는 25%, 심동네트워크(2400.HK)는 10%, 금산소프트웨어(3888.HK)는 4%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전자담배 테마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중국보톤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52%, 스무어인터내셔널홀딩스(SMOORE 6969.HK)는 0.12% 하락 마감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