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총상금 900만 달러(약 108억원)가 걸린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콜린 모리카와(24·미국),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타들이 출전해 시선을 모으는 이번 대회는 21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 어스 코스에서 열린다.
빌리 호셜과 같은 조로 경기하는 몰린 모리카와(오른쪽). [사진= 유러피언투어] |
이번 대회는 2021시즌 유러피언투어 포인트 제도인 '레이스 투 두바이'의 랭킹 상위 50명만 출전한다. 우승 상금만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5000만원)이며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도 2,000점이나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 최강자가 되기 위한 결정적인 기회다.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선수는 빌리 호셜(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이민우(호주),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다.
특히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의 우승여부가 눈길을 끈다.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모리카와는 유러피언투어 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 워크데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US오픈 공동 4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등을 차지하며 3,856점의 포인트를 쌓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시즌 최종 우승을 거둔다면 미국인 최초로 이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대회 출전을 앞둔 모리카와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명예 종신회원이 됐다. 미국 출신으로 유러피언투어 명예 종신회원이 된 선수는 톰 왓슨,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패트릭 리드에 이어 5번째다.
2위 호셜은 모리카와를 236점 차로 쫓고 있다. 해턴과 이민우, 피츠패트릭, 케이시 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모리카와와 호셜의 순위를 따져본 후 1위를 노려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피츠패트릭은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원조 '유럽 왕자' 매킬로이도 지난달 PGA 투어 더 CJ컵에서 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둔 후 처음 대회에 참가한다. 레이스 투 두바이 5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스폰서 초청을 받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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