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175.19 (-300.31, -1.28%)
국유기업지수 8202.18 (-147.47, -1.77%)
항셍테크지수 5668.74 (-153.40, -2.6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7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23175.19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77% 내린 8202.1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64% 떨어진 5668.7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태양광, 온라인 의료, 자동차, 모바일 게임, 헝다그룹 계열사, 쇼트클립 테마주 등이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 철강, 전력, 영국계 은행주 등이 강세를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2월 17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기술, 태양광
(1) 기술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크게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인상 소식에 벨류에이션이 큰 대형 기술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1월부터 300억달러로 확대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각국 주요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적인 긴축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2018년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관련 특징주:
메이투안(美團-W·3690): 226.600 (-11.800, -4.95%)
콰이쇼우(快手-W·1024): 81.450 (-3.500, -4.12%)
징둥(京東集團-SW·9618): 278.600 (-11.800, -4.06%)
(2) 태양광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태양 전지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가격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태양광 업체인 융기실리콘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전 제품 라인에 대한 가격을 장당 0.29~0.35위안 인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올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시장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세가 꺾인 데다 최근 신생 기업의 진입이 활발해진 데 따른 공급과잉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1월 30일 융기실리콘은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의 가격을 크기 별로 장당 0.41~0.67위안 낮춘 바 있다.
▷관련 특징주:
회량과기(匯量科技·1860): 6.330 (-0.080, -1.25%)
보리협흠(保利協鑫能源·3800): 2.700 (-0.140, -4.93%)
신의유리(信義玻璃·0868): 19.020 (-1.080, -5.37%)
◆ 상승섹터: 비철금속
(1) 비철금속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비철금속 시장이 달러 약세 속 상품선물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8% 오른 2666 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과 니켈은 각각 5%, 2.75% 상승 마감했다.
페루에 위치한 구리 광산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구리 가격도 치솟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가격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값도 강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9% 오른 온스당 1789.2 달러로 마감하며 11월 2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관련 특징주:
오광자원(五礦資源·1208): 2.470 (+0.170, +7.39%)
강서동업(江西銅業股份·0358): 12.960 (+0.480, +3.85%)
링바오 골드(靈寶黃金·3330): 1.000 (+0.040, +4.17%)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