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한국 경마 사랑한 미국인 심판...마사회 윌리엄스 60년 외길 인생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10:03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10:03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과거 6년 동안 마사회의 외국인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돌아온 외국인 심판 '윌리암스 빌리 리(61)'가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출신의 윌리엄스 심판위원은 2011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외국인 심판으로 위촉되어 한국경마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주한미군에 근무하던 조카 덕분에 근무 이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풍부한 경주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후 6년 동안 부산경남의 선임 심판위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수석 심판위원으로 경력을 쌓았고, 6년뒤 다시 한국마사회로 돌아왔다.

수습 기수들을 위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코칭 중인 윌리엄스 빌리 심판위원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3.03.27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과거 한국마사회 심판위원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한국인에게 깊이 정들었다. 마사회에 근무하지 않을 때에도 부산에 거주했다는 그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멸치쌈밥을 꼽았다.

휴일에는 한국인 부인과 여수, 거제, 제주 등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한국 문화를 즐기고, 동료들 사이에서는 '윌서방'으로 통할 정도로 한국문화와도 친숙하다.

윌리엄스는 플로리다의 목장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어릴 때부터 말과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10대 시절에는 기수로 20·30대는 조교사로 활동했으며, 40대에는 심판의 길에 들어섰다. 기수와 조교사로 활동하며 얻은 전문적인 경험은 심판 업무를 하는데 큰 자산이 되었다.

이후 세계 최대 경마 시행국인 미국의 미시간, 일리노이 주에서 심판 경력을 쌓았다.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에서 수석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력을 쌓아왔다.

경마의 주요 역할들을 직업으로 몸소 경험했고, 과거 6년간 한국 심판으로 활동한 그는 경마에 대한 애정과 한국경마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심판위원으로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경주를 심의·분석하고, 기수와 경주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다.

경주 심판위원인 그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예시장에서 말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고 심판실로 이동해 경주로 전체를 조망하며, 말과 기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에 임할 수 있는 지를 점검한다.

경주가 시작되면 경주진행 감시, 결승선 통과 후 위반사항 유무확인, 도착순위 확정 등 경주와 관련된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판단하고 최종 결정한다.

최고수준인 PART1 경마시행국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주 분석과 심의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심판 판정에 대한 고객과 경마관계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윌리엄스 심판위원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기수가 낙마하거나 경주마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등 사고와 관련된 대부분의 경주들은 기억한다"면서 "수년간의 노력도 한순간의 사고에 묻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모든 말과 기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할 수 있도록 경주의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