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계재무목표 달성 시 나머지 50% 추가 소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전일 대비 5100원(5.80%) 오른 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매출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7778억원으로 62.3% 늘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기아는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그중 절반을 소각하기로 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재무목표를 달성할 경우 나머지 50%도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원래 계획에 해당하는 50% 소각은 이사회 종료 후 바로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50%는 시장불확실 등 유동성 요소에 따라 당해년도 사업계획 진행상황 검토 하에 3분기를 기점으로 소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며 "당사 입장에서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한 최선의 결과"라고 말했다.
기아의 기말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정했다. 주주 배당성향은 올해도 25% 이상 만족하도록 실행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역대 최대 배당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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