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놀이터 확대·노키즈존 방지 어린이 정책보험제·통합놀이터법 개정 등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보수텃밭' 대구권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수성을지역에 출전한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가 마술을 선보이며 '아동들의 놀권리'를 담은 어린이 공약을 제시했다.
오준호 후보는 30일 오전 어린이세상 꿈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가 동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어린이 놀 권리'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공공놀이터 확대 ▲통합놀이터법 개정 ▲노키즈존 방지 위한 어린이 정책보험제 ▲평등법 제정 등이다.
대구권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수성을지역에 출전한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가 30일 오전 어린이세상 꿈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가 동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어린이 놀 권리' 공약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준호후보사무소]2024.03.30 nulcheon@newspim.com |
오 후보는 "유년기에 이곳 어린이세상을 함께 만들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아버지와 함께 대구어린이회관 건립 위한 백만인 모금 걷기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금 생각하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짓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나선 대구 시민들이 존경스럽다"며 "대구 시민의 소망을 이어 저 오준호가 어린이의 놀 권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지금의 대구는 제 어린이 시절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지만 어린이가 놀기엔 열악해졌다. 마음껏 뛰어놀 공터는 사라지고 비싼 아파트가 들어섰다"면서 "수성구청 소관 어린이 놀이시설 543개 중 공공놀이터는 83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사유지"라고 지적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공공 놀이터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또 "장애 아동은 놀이터에 접근하기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찾기가 어렵다"며 " '통합놀이터법'을 개정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어우러져 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어린이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쓰고 있던 모자에서 놀 권리 공약이 펼쳐지는' 모자 마술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김진서 새진보연합 청년대학생위원장을 비롯 새진보연합 청년 당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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