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기막힌 번트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400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열린 MLB 워싱턴과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그해 54개의 안타를 쳤고 2022년 130개에 이어 2023년에는 가장 맣은 140개를 날렸다. 이날 시즌 76개째 히트로 한국인 빅리거 중 추신수(통산 1671개)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이 4회초 기습 번트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김하성이 4회초 기습 번트 댄 공이 3루 선상을 따라 굴러가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김하성이 시도한 기습 번트에 2루에서 3루에 들어간 보가츠가 김하성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김하성은 2회초 2사에서 좌완 선발 D.J. 허즈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허즈의 초구 93.2마일(약 149.9km) 포심 패스트볼을 절묘하게 속도를 줄이며 3루 선상으로 굴려보냈다. 이 틈을 타 3루에 안착한 젠더 보가츠는 김하성의 재치 넘치는 번트 안타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2사 만루기회에서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삼진을 당하며 득점은 무산됐다.
6회초 1사 3루에선 바뀐 투수 데릭 로의 87.3마일(약 140.4km) 체인지업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아쉬운 타격이 나왔다. 제이콥 반즈와 8구 승부 끝에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3루 주자는 태그업하다 귀루했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4-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53승 5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