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엘리서치에서 삼표시멘트가 2Q24 연결 실적에서 매출액 2143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 영업이익률 18.8%를 기록하며 대체연료 사용량 확대 및 원료 대체를 통한 원가절감의 성과를 증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엘리서치 박창윤 연구위원은 "삼표시멘트는 삼척 공장을 중심으로 100년 이상 채광 가능한 5개 광구를 운영 중"이라며 "이 외에도 135개 광구(가채광량 58억 톤)를 미채광 광구로 보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시멘트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0%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삼표시멘트는 현재 70% 내외의 생산 설비 가동률을 유지 중이며, 무리한 생산 증가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삼표시멘트 로고. [사진=삼표시멘트] |
박 연구위원은 시멘트 생산에 있어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삼표시멘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3차례에 걸쳐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으며, 업계에서는 단가 인상분을 반영하여 추가적으로 12만 원까지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연탄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루어졌지만, 유연탄 가격 급등 사태를 계기로 시멘트 업계 전반적인 원가절감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유연탄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체연료(합성수지, WDF, 우드칩 등)에 투입 가능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삼표시멘트의 친환경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도 주목했다. 회사는 플라이 애시(발전소 등에서 석탄 연소 시 발생하는 재), 슬래그(철광업 부산물), 슬러지(반도체 산업 부산물) 등 화학성분이 시멘트의 주요 원료와 비슷한 폐기물로 대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소성로(킬른)를 활용한 가연성 폐기물 완전연소 소각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술을 통해 폐기물 처리 사업에 진출했다.
삼표시멘트는 오는 2030년까지 순환 자원 확대 및 설비 효율 향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100% Net-Zero를 목표로 하는 탄소제로 플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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