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 비중 90% 이상 기관 투자자 참여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공매도 재개가 현실화하고 있다. 재개 조건으로 내세웠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까지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주요 기관 투자자와 연계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SDS란,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한국거래소] 2025.01.03 stpoemseok@newspim.com |
작년 6월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발표 이후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7월부터 NSDS 개발에 착수했다. 총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이날부터 기관투자자가 구축한 잔고 관리 시스템과 연계 테스트를 시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주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여개사(공매도 거래 비중 90% 이상 점유)가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내달까지 NSDS와의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연계 테스트를 완수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한다. 거래소는 3월 말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해 NSDS 개발 상황 공유, 보고 내용 및 보고 방법 안내 등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한다.
한편 NSDS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 설명서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이달 중 배포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영문본도 별도 배포한다.
거래소 측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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