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금은 긴급한 상황 및 사회적 재난에 대비해야"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박환기 거제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6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의 '민생경제회복금 20만원 전 시민 지급'은 포퓰리즘 공약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설날 연휴 첫날인 지난 25일 경남 거제시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박환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5.01.26 |
앞서 변광용 후보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주당 거제시의원들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촉구했으며, 재원 마련을 위해 통합재정안정기금(2024년 말 기준 884억원)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환기 예비후보 선대본은 "지원금 조례 개정과 새로운 조례 제정이 필요하며, 이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거제시는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통합재정안정기금 사용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며 "이 기금은 긴급한 상황이나 사회적 재난 대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퓰리즘 공약 대신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공개 정책 토론을 통해 거제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선거 과정에서 주어진 약속들이 시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 선대본은 "아무리 배고파도 볍씨로 밥을 지을 순 없다"면서 "정책 공개 토론을 통해 서민 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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