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란 책임 지지 않으면 대선 후보낼 자격 없어"
혁신당 '오픈프라이머리' 제안..."논의한 바 없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고려 없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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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민주당] |
김 총장은 "한 권한대행이 집중해야 하는 일은 민생"이라며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지원, 복구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미국 관세정책 대응도 매우 시급하다. 추경도 서둘러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회복과 민생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조기 대선일 지정과 관련해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은 "갑작스러운 조기 대선으로 국민의 알 권리, 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신속히 대선 날짜를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말 뿐인 사과, 말 뿐인 승복이 아니라 행동으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면서 "벌써부터 차기 대선을 운운하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파렴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1호 당원이 국민을 배반하고 파면 당한 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윤석열은 지나간 과거라고 말하고 있다. 내란을 묵인하고, 방조하고, 동조하고, 심지어 내란수괴 복귀를 획책했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선긋기에 바쁘다"면서 "1호 당원 윤석열을 즉각 제명하고 내란 선전․선동에 동참했던 의원들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내란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조차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선 "우리당은 절제된 자세로 다가올 대선을 준비하겠다. 통합과 안정, 희망과 미래의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 통합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론 전까지 대선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사무총장은 개인 의견이라며 "각 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정한 이후에 범야권이 단일화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