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 통해 중대재해 예방·안전사고 방지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중구는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행위 제한기간 동안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하고 공사현장·시설물 등을 집중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6월 3일은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있어 공직선거법에 따라 4월 4일부터 선거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장의 각종 행사 개최와 후원이 제한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행정이 다소 소극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이 시기를 '현안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직접 주요 현안과 위험시설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긴다. 소통하는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구청장과 직원 간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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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전경 [사진=서울 중구] |
먼저 차질 없는 업무추진을 위해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공약 이행상황 점검·주요 사업 공정률을 점검한다. 민선 8기 마무리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선거 이후 공약사업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해 구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전국적으로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진행한다. 을지로동·소공동의 행정복합청사 건설, 남대문시장 현대화사업, 신당역과 신중앙시장 지하통로 연결 등 관내 주요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 14일 부구청장 주재로 '2025 집중안전점검 추진회의'를 열고 관내 65개소를 대상으로 소방, 전기, 건축 등의 분야를 점검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경과되거나 C등급 이하인 숙박시설과 공동주택,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 다중이용업소 등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며 요양시설의 전기·소방 관련 위험요소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구는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지난 남산 일대 회현동, 명동, 필동, 다산동 등의 저층주거지 노후건축물 112개소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추진 예정인 모든 행사의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사전 검토했으며 구정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일정 조율을 마쳤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선거 이후 구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업무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특히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내 주요 공사현장과 시설물, 노후건축물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