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1분기 실적 분석결과 발표
IT전기전자·공기업 늘고 석유화학은 부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중 342개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조9628억원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3.8% 늘어난 814조602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6일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대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4조5545억원 늘어난 7조4405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6조685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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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영업이익 상하위 10곳 [사진=CEO스코어] |
이어 한국전력공사(3조7536억원), 현대차(3조6336억원), 기아(3조86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2839억원), LG전자(1조2591억원), 한화(1조726억원), 한국가스공사(8339억원), 삼성화재(7924억원) 순으로 상위 10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컸던 기업도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157.8% 증가한 4조5545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2조4543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5635억원), 한화(836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33억원), LG디스플레이(5029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영업손실 규모 1위는 삼성SDI다. 삼성SDI는 전년 2674억원 흑자에서 올해 434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어 엘앤에프(-1403억원), 롯데케미칼(-1266억원), SK에너지(-1261억원), HD현대케미칼(-118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폭 기준으로도 삼성SDI가 7015억원 줄어 가장 컸다. SK에너지(-4998억원), S-Oil(-4756억원), SK(-4302억원), 기아(-4171억원), GS칼텍스(-3005억원), 현대해상(-2745억원)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특히 감소 상위 10개사 중 5개가 석유화학 업종이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4조6598억원), 공기업(4조2854억원), 조선·기계·설비(1조4072억원), 제약(3875억원), 통신(2857억원), 증권(1943억원), 유통(1677억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석유화학(-9983억원), 보험(-7050억원), 에너지(-2390억원), 건설·건자재(-1963억원), 자동차·부품(-1590억원) 등은 부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