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26일 오전 경기 양주시 백석읍의 한 식품가공·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낮 12시 50분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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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 양주시 백석읍의 한 식품가공·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공장 외벽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일반철골구조 판넬지붕의 3층짜리 식품제조 공장으로, 전체 연면적은 약 4883㎡에 달한다.
불은 공장 내 육가공 기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소방과 경찰이 합동으로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80명과 장비 34대(펌프차 9대, 탱크차 8대, 구조차 5대, 사다리차 2대, 구급차 5대 등)가 동원됐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긴급대응팀과 특수대응단도 화재 대응에 나섰다.
소방대는 오전 10시 51분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 10시 59분과 11시 13분에 각각 연기 속에서 고립된 근로자 2명을 구조했다. 구조자 포함 4명이 연기흡입하는 부상을 입었다.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9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 여부와 재산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특성상 가연물과 기계류가 많아 진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