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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LIG넥스원 "무인수상정 압도적 기술력…미래 전장 주도"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06:44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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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인수상정 개발 선두 주자
LIG넥스원, '해검-X' 처음 공개
2015년부터 자체 기술·경험 축적
전투용 포함 해양 무인전력 개발
무인체계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무인수상정(USV)의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 참가하는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28일 이같이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마덱스에서 미래 해양 전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은 "무인체계 명가로서 미래 전장을 주도할 신개념 무인수상정 '해검-X'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이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미래 무인수상정의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권오인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해검-X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첨단 무인 플랫폼' 2025년 MADEX 전시

LIG넥스원은 "무인화와 자율화, 지능화 측면에서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할 스마트 무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무인수상정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는 피탐 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에 다기능레이더(MFR)를 탑재했다. 강력하고 입체적인 탐색 성능을 지녔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20㎜ 원격무장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으로 LIG넥스원의 검증된 강한 무장력을 장착했다.

LIG넥스원의 경쟁력인 인공위성과 통신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를 통제하고 효과적인 군집 작전을 한다.

표준화된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탈부착한다. 감시정찰과 대함전, 대잠전, 대(對)드론전의 다양한 작전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투용 무인수상정이다.

전장 상황에 따라 임무별로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 된 모듈형 무장과 개방형 아키텍처도 개발하고 있다. 압도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해군에 처음으로 전력화될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3차원(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함께 선보인다. 무인함대 구현의 미래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해양 솔루션도 소개한다.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MFR)와 전자전(EW) 기능을 결합한 수상함 통합마스트와 센서, 무장 통합 전투체계도 전시한다.

LIG넥스원이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미래 무인수상정의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사진)도 함께 전시했다. [사진=LIG넥스원]

◆'해검-II III V·M-Hunter' 시리즈 주목

특히 10년 전인 2015년부터 이미 민군(民軍)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경험과 기술도 탄탄히 축적해왔다.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 해검시리즈는 임무 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한다.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를 비롯해 엠 헌터(M-Hunter)로 발전해 왔다.

해검-II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를 하는 수중 플랫폼(ROV) 모듈도 탑재했다. 수중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했다.

해검-Ⅲ는 전방에 12.7mm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발사대를 장착하고 있다, 국내 첫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제 해역의 내항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열악한 해상에서도 유인 전력 없이 24시간 운용한다.

해검-V는 함정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을 포착했을 때 모함(母艦)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한다.

한국과 호주가 국제공동연구 과제로 개발한 엠 헌터는 무인잠수정(AUV)과 서로 다른 장비와 연동하는 이종 간 군집 운용이다.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향상이 기대된다.

해검을 비롯한 무인체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집중하고 있다. 2024년 무기 생산 기지 구미하우스에 무인수상정 체계통합 시험동을 준공했다. 해검과 함께 탑재 비궁 등 유도무기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새로운 응용시장도 발굴해 나간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전투용과 함정 탑재, 기뢰 제거의 임무 목적별 무인수상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번 마덱스에서 선보인 능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이 추구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실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면서 "세계 해양 방산시장에서 해양 강국 대한민국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이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미래 무인수상정의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신용화 미래전장 사업본부장이 해검-X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AI시대 '무인화 솔루션' 미래 성장 동력화 선두

LIG넥스원은 무인화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 방산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대공방어체계에 더해 해양·지상을 아우르는 무인체계 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방산시장을 공략한다.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MOSA) 개념을 적용한 무인수상정 플랫폼을 비롯해 ▲대공방어 유도무기 함대공 유도탄-II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함정탑재용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II ▲대(對)드론 통합재머도 이번에 소개한다.

한국군의 무인수상정 개발 수준과 함께 향후 경쟁력과 전력화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이목이 쏠린다. 한국 해군이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는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적 위협이 큰 전방 해역에서 유무인 복합 근접 전투를 한다.

사실 고정된 지상이 아닌 해상 무인전투체계는 극복해야 할 요소가 많다. 고도로 첨단화된 국방과학·군사기술이 필요하다. 누가 좀 더 먼저 오랫동안 기술 개발을 해왔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투자했는지에 의해 경쟁력이 판가름 난다.

일단 LIG넥스원이 무인수상정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다만 해상 무인수상정은 실제 전투 임무와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무기체계다. 적의 탐지에 쉽게 걸려서도 안 되고 높이가 낮은 소형이면서 소음도 최소화하면서 근거리 전투와 작전을 완수해야 한다.

그만큼 해상 무기체계로서 생존성도 보장돼야 한다. 폭탄도 탑재하고 다녀야 해 안정성도 확보돼야 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이 군사적 효용성을 갖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첨단 기술력이 필수다.

독보적인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휘통제통신·정찰·감시·유도무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LIG넥스원의 AI시대 미래 무인화 솔루션의 넥스트 행보가 주목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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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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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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