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지자체·코레일과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89개 인구감소지역 쏘카존 확대·대여요금 55% 할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지속 가능한 활력 회복에 나선다.
쏘카는 행정안전부와 인구감소지역 지방자치단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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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 열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송인헌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 박진희 쏘카 운영총괄이사. [사진=쏘카] |
지난달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진희 쏘카 운영총괄이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송인헌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쏘카는 협약에 참여한 유일한 민간기업으로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에 쏘카존 등 교통 거점을 신설하고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옹진군, 임실군, 청양군 등 46개 인구감소지역에 새로 진출해 신규 쏘카존 개설을 추진한다. 쏘카존은 KTX, 버스 터미널 등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확대해 끊김이 없는 연계 이동을 최적화한다. 쏘카는 이미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고창군, 단양군, 철원군 등 43개 지역에 진출해 180여개 쏘카존에서 760여대의 차량을 운영하며 교통 접근성 향상을 돕고 있다.
인구감소지역 관련 주요 쏘카존에는 내년 8월까지 대여요금 55%의 할인 혜택이 일괄 적용된다. 할인 대상은 인구감소지역 내 쏘카존뿐 아니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이동 비중이 높은 타 지역 교통 거점 인근 쏘카존까지 포함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관광 자원 발굴 등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쏘카는 특히 KTX 등 교통 거점을 활용한 연계 교통 체계 구축과 관광 인프라 확대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쏘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10건 중 9건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용됐다.
쏘카 관계자는 "지방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KTX로 주요 거점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쏘카 차량을 이용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에 방문한 쏘카 카셰어링 3건 중 1건은 KTX 및 버스 터미널 등 교통 거점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희 쏘카 운영총괄이사는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라며 "인구감소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서든 일상의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