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1,425.15(+323.83, +0.40%)
니프티50(NIFTY50) 24,973.10(+104.50, +0.4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현지 시간)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0% 오른 8만 1425.1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2% 상승한 2만 4973.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인도 등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공개될 지난달 물가 지표가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일각에서는 '빅 컷(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것)'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금리가 낮아지면 글로벌 투자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상승할 수 있다.
미국과 인도 양국 정상이 우호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이 무역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도와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자연스러운 파트너"라며 양국이 논의(무역 협상)를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노력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팔콘 캐피털 파트너스의 파트너 프리암 샤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세에 대한 명확성은 인도가 신흥 시장 중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정보기술(IT)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호재가 됐다.
섬유 종목도 상승했다. 미·인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웰스펀 리빙, 바드만 텍스타일즈, 트라이던트, 아르빈드 등이 3.7~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산물 수출업체인 에이펙스 프로즌과 아반티 피드가 각각 15.7%, 12.6% 급등했다.
미·인 간 화해 분위기와 함께 유럽연합(EU)이 인도 어업 시설 102곳에 대한 추가 수출을 승인한 것이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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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