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억 조기 지급 발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는 오는 10월 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입점 브랜드를 위한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무신사 스토어, 29CM, 무신사 엠프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한 중소 규모 파트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며, 전체 규모는 165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는 명절 연휴로 인한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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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제공] |
무신사는 올해 추석이 공휴일과 겹쳐 장기간의 연휴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정산 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겼다. 구체적으로 무신사는 9월 30일에 1차 대금을 지급하고, 연휴 이후인 10월 15일에 추가 결제 대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29CM는 이보다 빠른 오는 25일에 먼저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무신사와 29CM에는 각각 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이번 조기 정산은 패션업계 전반이 상반기에 소비 침체와 이상 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명절 전후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중소 브랜드들의 경영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패션 산업 내 협력 생태계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상품 공급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