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에서 작업 도중 토사 붕괴로 매몰된 50대 현장소장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광양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40분쯤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 내 섬유디스크 여과기 교체 작업 현장에서 현장소장 A(남·50)씨가 지하 4m 배수관의 균열을 확인하던 중 주변 토사가 붕괴되며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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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23일 오후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전남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5.09.23 chadol999@newspim.com |
해당 작업은 광양시 하수처리과가 발주한 시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었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오후 2시 55분에 A씨를 토사 매몰지에서 구조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3시 10분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현장 및 병원 응급조치로 오후 4시쯤 심박동이 회복돼, 4시 52분쯤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 안전관리 및 위험 예방조치, 관리·감독자 의무 이행 상황,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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