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점검 나선 이재영 군수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약속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최근 이례적인 가을장마로 충북 증평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 지고 있다.
21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간 이어진 가을비로 벼 수발아(이삭에서 싹이 트는 현상), 배추의 무름병, 뿌리혹병, 사과 열과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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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증평군수가 배추 밭을 찾아 가을장마에 따른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증평군] 2025.10.21 baek3413@newspim.com |
군이 집계한 벼 수발아 피해 면적이 55ha에 달한다.
군의 농작물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읍·면 사무소를 통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접수를 받고,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가을장마가 길어지면서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병해가 심해져 농사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배추 농민은 "무름병이 심해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도 줄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사과 농민도 "잦은 비로 열과 피해가 늘어 수확량과 품질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20일 증평읍과 도안면 등 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군은 기술 지도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