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 트윈스에서 재기를 노리던 심창민이 1군 마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방출됐다.
LG는 25일 "투수 심창민·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을 다시 차지한 뒤 진행하는 첫 정리 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이다.
사이드암 심창민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이듬해 3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필승조에 안착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했고 2016년에는 25세이브로 마무리 역할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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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LG 트윈스에 입단한 심창민. [사진 = LG 트윈스] |
변곡점은 군 복무 이후 찾아왔다. 2020년 평균자책점 7.52, 2021년 5.08로 흔들렸다. 시즌 종료 뒤 삼성은 심창민을 트레이드 카드로 묶어 NC로 보냈다. 이적 후 성적은 급락했다. 2022년 11경기 평균자책점 14.21, 2023년 5경기 평균자책점 2.70. 잔부상과 제구 난조가 겹치면서 경쟁력을 잃었고 2024시즌 종료 뒤 NC는 방출을 선택했다.
LG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 지난해 12월 입단 테스트 끝에 합격점을 받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57. 끝내 1군 호출 없이 방출 통보를 받으며 LG에서의 시간도 마무리됐다.
이번 정리에서는 심창민 외에도 내부 육성 자원들의 이름이 함께 빠졌다. 2018년 2차 6라운드 지명자 김의준, 2021년 2차 10라운드 박민호, LG 이적 이후 외야 뎁스를 채웠던 최승민, 육성선수 출신 내야수 김수인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