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즌 초 샷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린 김시우가 브룩스 켑카(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무대에서 통산 5승에 재도전한다. 토리파인스 징크스를 깨고 3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안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시우는 30일(한국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 달러)에 출전한다. 1·2라운드는 사우스·노스 코스를 번갈아 치르고, 주말 라운드는 사우스 코스에서 열린다.

시즌 출발은 좋다. 김시우는 소니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로 2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2023년 소니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승째를 노린다. PGA 투어는 김시우를 이번 대회 파워랭킹 14위로 평가했다.
관건은 토리파인스다. 김시우는 이 대회 8차례 출전에서 톱10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두 차례 컷 탈락을 겪었다. 다만 시즌 초반 퍼트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후반 라운드 집중력도 살아나며 징크스를 깰 타이밍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김성현은 시즌 초반 두 대회 연속 톱20에 오르며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번 대회는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주형은 반등을 노리고, PGA 투어 루키 이승택은 시즌 첫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화제는 켑카의 복귀다. LIV 골프로 떠났던 켑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약 4년 만에 PGA 투어 무대에 선다. 상금은 받을 수 있지만 향후 페덱스컵 보너스와 지분을 포기하는 조건이다. 최대 5000만~8500만 달러에 이르는 잠재 수익을 포기한 셈이다. 중계 방송사인 ESPN은 전담 카메라까지 배치하며 켑카의 일거수일투족을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직후 휴식을 택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세계랭킹 6위 잰더 쇼플리(미국),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우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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