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흥지역과 유럽지역에서 시장점유율(M/S) 상승 속도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기존 신흥지역과 유럽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던 노키아의 위상은 점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 조성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노키아의 스마트폰이 컨센서스(3200만대)보다 저조한 2830만대를 기록, 처음으로 시장점유율(M/S) 30%를 하회 (29%)했다"며 "노키아 스마트폰 판매량의 98%는 신흥지역과 유럽인데, 이 지역이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이 타깃(target)하는 마켓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하이엔드에서부터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에서 바다(Wave)폰에 이르기까지 지난해와는 비교 안되게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신흥지역과 유럽에서 판매 유통 커버리지를 보유한 국내 양사의 시장점유율 상승 속도는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업계 재편의 그림은 이미 시작되고 있지만, 국내 양사가 거둘 수혜 예상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지 못한 상황으로, 점차 수면위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지난해 4Q 스마트폰 M/S 29%로 하락
4Q10 노키아 실적 조망의 포인트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2011년 가이던스 수준이었다. 4Q10 스마트폰 판매량은 28.3백만대 (vs 컨센서스 32백만대)로, 처음으로 스마트폰 M/S가 30%대를 하회하였다 (노키아는 31%로 추정했으나, 4Q10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제시). 4Q10 IFRS 기준 영업이익률은 12%로 양호했으나, 1Q11 7~10%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심비안, MeeGo 경쟁력의 한계' 인식을 넘어선 산업 구도 재해석이 필요
심비안^3와 MeeGo OS로 반전을 노리고 있는 동사의 회복 여부를 장담하긴 어렵다. OS와 하드웨어 performance는 안드로이드에 견줄만하나, 이미 안드로이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에겐 새로운 심비안^3와 MeeGo OS 자체를 채택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유럽 high-end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에 내줘, 동사 M/S 회복은 물론, 마진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는 동사로서는 생존을 위해 안드로이드와 WP7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이는 애플이 아닌 과거 노키아 비즈니스 모델로의 회귀를 의미하기 때문에 딜레마는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 이제는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안드로이드 진영에 빠르게 내줄 전망
2011년에는 중저가 안드로이드 라인업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동사는 이들 안드로이드 진영과 다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사 스마트폰의 98%가 신흥지역(63%)과 유럽 (35%)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구글”에 익숙한 가입자들은 인프라가 저조한 fixed line (초고속망)보다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으로 mobile internet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중저가 안드로이드폰의 빠른 시장 침투를 예고한다.
- 유럽과 신흥지역에서 노키아의 공백은 국내 양사가 차지할 수 밖에
노키아와 RIM의 M/S 하락으로 지난 1년간 애플, HTC,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M/S는 상승했다. 북미 존재감이 없는 노키아 공백의 최대 수혜는 유럽과 신흥지역에서 판매, 유통 커버리지를 보유한 삼성전자와 LG전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양사 스마트폰 라인업이 미흡하여 2010년에는 그 반사이익이 부각될 수 없었으나, $150~350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크게 증가하는 2011년에는 양사의 M/S 상승을 빠르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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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