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힌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로운 점령지를 보고받는 등 협상을 앞둔 압박 수위를 높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 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구체적인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놓고 협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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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이끌었다. 양측은 협의를 가진 뒤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군 지휘 본부를 방문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북동부 전선 성과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도네츠크 지역의 포크롭스크와 하르키우 지역의 보우찬스크 도시 '해방' 상황과, 다른 전선에서의 기타 공격 작전 결과를 최고통수권자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두 도시의 함락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이 화요일에 미국 특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만남은 오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내일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몇 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