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꾸준히 감소…올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뉴스핌=한태희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1분기 시작된 '어닝쇼크'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3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74%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5%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86억7400만원으로 적자폭을 95% 가량 줄였다.
GS건설은 지난해 1분기 561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건설업계에 충격을 줬다.
세부적으로 보면 GS건설의 영업손실은 감소 추세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최근 6분기 만에 최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760억원이었으나 3개월 동안 1600억원 가량 줄었다.
매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해외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1조242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52%)와 전력(23%), 토목(15%) 분야에서 골고루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신규 수주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GS건설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분기 신규 수주는 5조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5% 늘었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해도 101% 증가했다.
신규 수주 증가는 GS건설이 수주 방법을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해외 저가 수주에서 벗어나 국내 건설사와 공동으로 해외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SK·현대건설과 조인트 벤쳐 형식으로 이라크에서 2조35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통해 경영 목표 달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신규로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신규 수주 14조원 달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