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반도체산업 보고서를 통해 칭화유니그룹이 D램(DRAM) 업체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또는 기술 라이센싱(Tech Licensing)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칭화유니그룹 자오(Zhao) 회장은 디지타임즈(Digitimes) 와의 인터뷰를 통해, DRAM 업체와 JV 또는 기술 라이센싱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며 "군사보안 등의 이유로 인수가 어려워진
Micron 을 제외하면, 그 대상이 SK 하이닉스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SK 하이닉스가 중국과 협업을 할 경우 중국은 DRAM 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SK 하이닉스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공급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자오 회장은 "우린 낸드플레시(NAND flash) 기술의 큰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DRAM 은 산업 내 주요 플레이어를 협력 대상으로 선택할 것이다. 현재는 협상 단계에 있으며, 협력은 JV 나 기술 라이센싱 등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칭화유니그룹은 인수나 투자를 위한 글로벌 상장 기업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상 기업이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었는지를 판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