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도시철도 8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을 수주했다.
17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철기연은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 예비타당성조사사업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인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은 하노이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 연장 37km(지상 18km, 지하 19km) 규모 철도다.
철도연은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교통, 철도시스템, 열차운영계획, 대중교통지향형 개발(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 경제·재무 분석과 법률 검토를 비롯한 예비타당성조사와 예비설계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철도, 구조, 터널, 건축과 같은 기술분야는 삼보기술단과 태조엔지니어링, 네오트랜스(신분당선)가 베트남 현지 엔지니어링사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한‧베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5000억원) 규모 금융협력 업무협약(MOU)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철도연은 철도기술 교류로 베트남 철도발전과 한-베트남 산업기술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하노이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이 한국 철도기술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도시철도를 비롯해 한국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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