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보물 제 1479호 유숙 초상과 관련 문화재가 18일 국립춘천박물관에 기탁됐다.
유숙 초상화.[사진=국립춘천박물관] |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봄 동 초상화 등을 기탁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문화재청, 강원도, 춘천시청의 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보존 처리를 마치고 재 기탁됐다.
기탁 문화재는 유숙의 전신 관복본 초상화와 목제 초상화 함, 유숙과 부인 채씨의 교지 등 5점이다.
특히 초상화는 조선 17세기 초에 그려진 세로 약 180cm의 대형 초상화로 엷게 홍조가 올라온 맑은 안색 표현과 자연스러운 표정 등으로 보아 왕실 화원(畵員)의 솜씨임을 짐작할 수 있다.
유숙은 선조 41년(1608년)에 강원도도사(江原道都事)로 부임하면서 강원도와 인연을 맺었으며, 고흥 유씨 부학공파(副學公派)의 파조(派祖)이자 춘천 입향조(入鄕祖)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새롭게 수리돼 다시 맡겨진 유숙 초상 등 문화재들을 전시와 연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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