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도입 후 최대 증가…'현장 컨설팅' 등 영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상 수가 1만325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서비스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참여가 늘어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전국 534개 기관, 4만9천여 병상이다. 올해에만 1만3250병상이 늘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병실에 상주할 필요없이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지원인력 등 간호팀이 포괄적 전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원모형이다. 정부가 국민의 간병 부담 경감과 환자안전 등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건강보험으로 시범사업 추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
올해 병상 증가 수는 지난 2015년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로, 사업 참여가 가장 활발하였던 2016년 1만1203병상 증가와 비교해도 약 120% 수준이다.
건보공단은 간병이 필요한 환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 등 사업 참여 저조 지역과 사업 참여를 고민 중인 요양기관을 중점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신규 참여기관이 우수 운영기관 견학을 통해 환자안전 관리, 병동 환경 등 운영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도병원 기관수를 11개에서 18개로 대폭 확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중증도 높은 의료기관 수요를 고려해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지역 소재 기관의 참여제한을 기관당 2개에서 4개 병동으로 완화하고 하반기에는 병원급 2·3인실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했다.
간호인력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고 야간전담 재활지원인력 가산수가 신설과 정규직 고용 유도를 통해 야간시간 환자안전을 담보하고 보다 효율적 간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수운영기관에 대한 보상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성과평가를 실시해 평가 결과에 따라 395개 기관에 총 151억70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확대를 통해 간호·간병이 필요한 모든 국민들이 불편 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고 기관·환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모형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