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자전거는 솔드아웃…자전거 회사 주가는 '씽씽'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07:39

최고급 제품 제외하고 진열대 텅텅…온라인 주문도 어려워
자전거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가격 더 오를 듯
자전거 회사 시마노, 지난해 대비 50% 넘게 상승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지난 55년간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미국 시카고와 덴버의 자전거 아울렛 튜린 바이시클 공동 소유주인 리 카츠가 1000달러 미만 자전거의 매진 사태를 보고 한 말이다.

현재 미국 내 자전거 품귀 현상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 오프라인 가게에 가면 자전거 진열대는 텅텅 비어있다. 온라인 주문 역시 1~2개월 안에 배달이 되는 것이 가장 빠른 배송이다. 지금 주문하면 11월과 12월 배송까지 있을 정도다.

FT(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는 최고급 제품을 제외하곤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고, 소비자들은 수개월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자 명단에 열심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자전거 수요가 달리는 것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 및 실내운동이 힘들어지면서 자전거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한동안 멈춰 있었고,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운송 여건도 다시 열악해진 것도 한 몫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7.28 미국내 자전거 가격의 모습 [사진=아마존 캡쳐] ticktock0326@newspim.com

당분간 미국 내 자전거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출퇴근용이나 야외 운동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진데다, 학교가 제대로 문을 열지 못해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 3월 레저 자전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21%가 늘었다. 이어 전기 자전거(85%), 통근 및 피트니스용(66%), 유아용(59%) 등도 함께 올랐다. 창고에 두었던 고물자전거를 수리하는 이들도 늘면서 자전거 수리업 매출도 덩달아 20% 증가했다. NPD측은 "전체적인 자전거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늘었고, 이런 수요 증가 현상은 향후 1~2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중국 및 대만 내 공장들이 한동안 운영을 하지 못하면서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서로 영사관을 폐쇄하는 식으로 심화되는 미중 갈등 역시 향후 자전거 공급 전망도 불투명하다. 현재 유럽은 자전거 공급량의 절반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은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7.28 시마노의 로고 [사진=시마노] ticktock0326@newspim.com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 내 상장돼 있는 자전거 회사 주가도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전거 부품사인 시마노(SHIMANO) 주가는 지난 3개월간 39.12% 상승했으며, 지난해 대비 50.65% 올랐다. 시마노의 주가는 현재 주당 20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시마노가 밀려드는 주문으로 일부 해외 공장이 생산을 못맞추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시마노는 미국의 스램, 이탈리아 캄파놀로와 함께 전 세계 자전거 부품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핵심 부품인 변속기 점유율은 70%나 된다. 체인이나 브레이크, 크랭크, 페달 등과 같은 핵심 부품도 시마노의 시장 장악력이 크다.

주문이 밀려들다 보니 시마노의 전 세계 공장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잇따라 생산차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부품조달도 원활치 않아 부품가격도 상승 중이다. 시마노는 현재 일본뿐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시마노의 매출액은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8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5%가 넘고, 매년 5~10%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