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새벽 0시 10분 심장병으로 별세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최대 포털 사이드 바이두(百度)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리커창 동지 별세'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서도 '리커창 동지 별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관련 해시태크가 달린 게시물이 17억 회 가까이 열람됐고, 게시물은 54만 건 이상 올라왔다.
다수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침통한 마음으로 애도한다"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민생을 위해 근면했던 이"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여론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 공식 웨이보 계정은 리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전했으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은 막았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와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주요 관영 매체 웨이보 역시 리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전하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지만 다른 사람의 댓글은 볼 수 없도록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바이두 톄바(貼吧)에서는 리 전 총리 별세 관련 게시물이 전혀 검색되지 않고 있다. 메신저 위챗(微信)은 이날 오전 한때 '리커창'의 전송을 제한했으나 관영 매체들이 사망 소식을 보도한 뒤 제한을 풀었다.
[사진=웨이보(微博) 갈무리] 27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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