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전국 지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용지 입찰이 이달 예정돼 있다. 이곳은 양주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사업인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지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난해 1월부터 반등했다. 1월 -0.036%를 기록한 이후 10월에 0.158%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신도시나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 지역의 지가 상승세는 더욱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의 1097.9㎡규모의 상업용지 개별 공시지가는 ㎡당 822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용지는 개별공시지가가 확정된 지난 2009년(570만원)에 비해서 약 44%나 상승했다.
이에 더해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양주테크노밸리(예정) 사이에 위치한 상업시설 용지의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105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5만6000원에서 1년 만에 약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인근에 위치한 다른 상업시설 용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도 1년 만에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당 34만1000원에서 2021년 13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땅값 상승세는 용지 양옆으로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지 분양 관계자는 "지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토지시장에 투자수요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에 개발 지역의 용지 분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양주시는 최근 다양한 개발호재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많은 투자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양주시가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주)가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조성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를 이달 15일 용지 입찰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에 나서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는 5만6452㎡이며 공급용도별로 ▲상업시설용지 6필지 6229㎡ ▲지원시설용지 3필지 3만9342㎡ ▲단독주택용지 5필지 1만882㎡ 등이다.
상업시설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50%로 5층 이상 15층 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양주시청과 양주역 바로 앞 용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주역세권 공동주택과 양주테크노밸리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시설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최고 1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교육원·연구소 등 교육연구시설 및 업무 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에 필로티 포함 3층 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이달 입찰 예정인 용지는 상업시설용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이며 15일 오전 10시부터 18일 16시까지 입찰 신청을 받는다. 오는 2월 19일에는 지원시설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입찰에 나선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관공동으로 64만5465㎡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된 인구만 총 3782세대(약 1만명)에 이른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양주역에는 지상 2층 규모의 환승 연계시설, 대합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환승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이하 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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