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서 '한중일 블루스 레전드 기타서밋' 개최
일본과 중국의 유명 블루스 뮤지션과 협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한중일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중국 투어에 나선다.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한중일 블루스 레전드 기타서밋' 투어는 한국의 김목경(기타, 메인보컬), 일본의 순 키쿠타(기타, 서브보컬), 중국의 웨이웨이(기타, 서브보컬)가 함께 한다. 이들 외에도 일본의 카네히라(피아노), 중국의 왕정(베이스)과 우지준(드럼)이 참여하는 빅밴드가 참여하는 공연이다.
[서울 = 뉴스핌] 김목경이 참여하는 '한중일 블루스 기타 서밋' 중국 공연 포스터. [사진 = 김목경 제공] 2024.03.11 oks34@newspim.com |
원래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시안, 난징 등 12개 도시를 돌면서 30회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중국 정부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만 허가해 주는 바람에 두 도시에서 총 7차례 공연을 갖는다. 공연이 예정된 베이징의 라오 라이브 하우스 등은 총 7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3개국 블루스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하여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의 유서 깊은 블루스 클럽인 지로키치에서 공연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김목경은 "미국의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일본의 순 키쿠타가 중국의 웨이웨이와 나를 초청하여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가졌다"면서 "중국에서도 블루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이번 공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사진 = 김목경 제공] 2024.03.11 oks34@newspim.com |
김광석이 불러서 히트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만든 김목경은 평생 블루스를 음악을 고집하면서 무대에 서 왔다. 지난해 2020년 내놓은 새앨범 '약속없는 외출'의 LP버전을 내놓고 활동 중인 그는 블루스와 컨트리풍의 음악을 뒤섞은 개성 넘치는 노래와 연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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