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인력 채용 거주요건 폐지·도시철도 안심~경산 하양 역명 단순화" 주문
홍 시장 "대구시 산하기관장, 투철한 공직의식으로 업무에 매진할 것"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위한 획기적인 통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구시 산하기관 인력 채용 관련 "거주요건을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하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4.06.07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이날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내주 중에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권한 이양 및 배분 등 지난 2년간 축적한 자료와 타 시도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속도감 있게 획기적인 통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의 핵심 과제는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중심 개념으로 도(道)를 집행기관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둬 각각 부시장이 관할 구역을 관리하고, 본청 포함 부시장을 4명으로 확대해 차관급으로 격상해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지방자치단체 간의 권한 배분 관계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경북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산하·기관단체들을 안동으로 이전시키는 등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대구정책연구원으로부터 '우수인력 공개채용 진행' 보고를 받고 "최근 전국의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대구시는 신규공무원 공개채용 거주요건을 16개 광역시·도 중 최초로 폐지했다"고 강조하고 "전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의 인력 채용 과정서 거주요건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구정책연구원이 발간하는 '대구정책브리프', '대구미래 50년' 등의 자료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 시민들이 대구시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관련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 시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대구의료원 관련해 홍 시장은 "전공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구의료원에서 수술이 많이 진행돼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대구의료원이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홍보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대구교통공사에 대해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경산 하양 연장 구간에 신설된 역명이 너무 길어 혼란이 많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경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역명을 단순화하라"고 지시했다.
산하기관장 보고가 끝난 후 홍 시장은 "최근 일부 산하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특별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하기관장들께서 투철한 공직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매사에 늘어지기 쉽다"며 "대구 시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미리미리 철저히 준비해서 업무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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