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Tech Leader 성우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희망 공모 밴드(2만5000원~2만9000원) 상단인 3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96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 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초과인 3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IR을 성료했다. 해외 로드쇼에 박종헌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규사업 및 고객 레퍼런스에 대한 투자자 질의에 대응하며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강조했다.
성우 로고. [사진=성우] |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IR을 통해 성우의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을 인정받고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평가가 이번 수요예측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성우는 오랜 업력과 초정밀 금형 및 프레스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부품과 ESS 및 전장부품을 생산 중이다. 이 중 핵심이 되는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주력으로 하여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지속한 결과,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 원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우는 상장 이후 ▲4680 배터리 핵심 부품사의 지위 강화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4680 배터리 부품 관련 투자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헌 성우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의 성료는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성우의 상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덕분"이라고 말하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안전부품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우는 오는 21일~22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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