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집회지·행진 경로 협의 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등이 속해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를 비롯해 여권 인사와 대선 후보까지 윤 정권의 국정농단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 가족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3차 총궐기 대회에 참가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가 서울 2024.12.03 aaa22@newspim.com |
주최 측은 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사직로) 등에서 3차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3차 총궐기 대회는 첫 주말 집회다. 앞서 1, 2차 총궐기 대회는 모두 평일에 열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와 경찰은 윤 정권의 퇴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거부권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모든 지표가 한국 경제에 경고 신호 보내고 있다"고 높은 가계 부채와 물가 상승률과 쌀값 폭락 등을 비판했다.
지난달 9일 1차 총궐기 당시 경찰 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주최 측은 "경찰의 폭력적인 침탈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경찰은 윤 정권 퇴진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차 총궐기에서 경찰이 차선 확보에 나서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벌어졌다. 이날 경찰은 민노총 조합원 11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집회 도중 폴리스 라인을 침범하며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위로 경찰관 105명이 다쳤다며 양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7명을 내사했다.
3차 총궐기에 주최 측은 약 3만 명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2차 총궐기는 집회 측 추산 약 1만 명, 경찰 추산 약 6000명이 모였다. 지난 9일 개최된 1차 총궐기 대회에서는 1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주최 측은 "(집회 참가자가)더 올 경우를 대비해 경찰과 집회 장소 확보를 두고 협의 중"이라고 "행진경로 등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