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돈 나무 언니' 캐시우드 ETF의 부활...비트코인 00억원 간다고?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09:44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3: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급성장 아크 인베스트…수익률 부진 추락
테슬라, 비트코인 급등으로 수익률 반등
비트코인 현물 ETF 승부수, 150만달러 전망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 기술주 투자 자산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2020년에 연간 153%라는 폭발적인 수익률을 달성한 '아크 이노베이션(ARKK) ETF' 운용사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한국 투자자들도 대거 ARKK ETF에 투자했었다.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 CEO는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이름 '캐시 우드(Catherine Wood)'가 한국 발음상 '돈(cash)'과 나무(wood)'라고도 해석돼 지어진 별명이다. 하지만 캐시우드의 전설적인 명성은 오래가지 않았다.

◆ 급성장 아크 인베스트…수익률 부진으로 추락

2020년까지는 아크 인베스트의 액티브 ETF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순항했지만 2021년 1분기부터 수익률이 폭락했다. 이후 2022년 내내 고전하며 고점 대비 하락률이 무려 80%에 육박했다. 반대로 2022년에 아크 인베스트의 ARKK ETF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SARK ETF'는 80%가 넘는 고수익을 달성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현재 총 9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2024년말 기준 총 자산규모(AUM)는 24조원(170억달러)이다. 자산규모 기준 미국 ETF 운용사 순위 28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 2월 한 때 자산규모가 87조원(600억달러)을 돌파하며 10위 진입을 노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익률 부진과 자금이탈로 규모가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아크 인베스트의 간판인 '아크 이노베이션(ARKK) ETF'는 9조2000억원(64억달러)의 순자산으로 자산규모 1위를 기록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산업을 변화시키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주요 보유종목은 테슬라 16%, 로쿠 9%, 코인베이스 8%, 로블록스 6%, 팔란티어 6%, 로빈후드 5% 등이다.

하지만 ARKK ETF의 2024년 수익률은 고작 8%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3%, 나스닥 지수가 29%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형편없는 수익률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ARKK ETF는 인덱스 방식이 아니라 액티브 방식이라 부진한 수익률에도 수수료는 비싸다.

인덱스(패시브) ETF는 특정 시장 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한다. 반면 액티브 ETF는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투자 전략을 결정한다. 따라서 ARKK ETF(액티브)의 연 수수료는 0.75%로 상당히 높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방식의 SPY ETF가 26%라는 높은 수익률에도 연 수수료는 0.009%에 불과하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방식의 QQQ ETF도 27%라는 높은 수익률에도 연 수수료는 0.2%로 저렴하다. ARKK ETF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진 이유다.

◆ ARKW ETF는 테슬라, 비트코인 덕 수익률 점핑

전성기에 비해 자산규모가 확 쪼그라들었지만 'ARKK ETF'는 여전히 9조2000억원(64억달러)의 자산규모로 몸집이 무거운 편이다. 또 과거에 투자 비중이 높았던 '줌 커뮤니케이션스', '유아이패스', '텔라닥 헬스'가 코로나19 특수로 반짝 상승한 후 80% 이상 급락해 ETF 수익률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반면 순자산 2위를 기록 중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W) ETF'의 순자산 규모는 2조6000억원(18억달러)이라 상대적으로 가볍다. 2024년 수익률은 42%로 상당히 우수하다. ARKW ETF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분야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있다.

ARKW ETF의 수익률이 뛰어난 비밀은 테슬라, 비트코인, 코인베이스에 있다. 지난 2024년 11월에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선거를 도왔던 머스크의 테슬라가 급등했다. 또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당연히 ARKW ETF도 큰 수혜를 봤다.

2024년말 기준 ARKW ETF의 보유비중 1위는 테슬라로 12%를 가지고 있다. 보유비중 2위인 'ARK Bitcoin ETF Holdco'는 현물 비트코인 형태다. 보유 비중 5위인 코인베이스, 6위인 로빈훗 마케츠, 8위인 블록도 다 암호화폐와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다.

아크 인베스트 순자산 3위를 기록한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RKF) ETF'의 순자산 규모는 1조6000억원(11억달러)이다. 주로 금융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핀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2024년 수익률은 34%로 양호하다. 역시 보유 포트폴리오 안에 코인베이스 9%, 블록 6%, 비트코인 현물 신탁 5.5%, 로빈훗 마케츠 5%, 테슬라 5%를 보유한 덕을 톡톡히 봤다.

◆ 캐시우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승부수?

현재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2개다. 하지만 그 중 의미 있는 순자산 규모를 갖춘 건 상위 5곳에 불과하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의 미국 ETF 운용사 순위는 27위에 불과하다. 주목할 건 아크 인베스트의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가 상위 4위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캐시 우드 CEO가 비트코인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블랙록이다. 자산규모 1위를 차지한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BIT) ETF'는 벌써 55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확보해 전체 비트코인 물량의 2.6%를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평가규모는 무려 76조5000억원(527억달러)에 달한다.

2위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ETF'로 자산규모는 28조4000억원(196억달러)이다. 3위는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ETF'로 자산규모는 27조9000억원(192억달러)이다. 1위~3위권 ETF의 자산규모가 불과 1년도 안돼 급증한 이유는 막대한 자금유입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2024년에만 121% 폭등한 영향도 크다.

자산규모 4위를 차지한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ARKB) ETF'는 아크 인베스트 단독 ETF는 아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스위스 기반의 암호화폐 투자 전문 기업인 21셰어즈와 협력해 ARKB ETF를 출시했다.

ARKB ETF로는 2024년 누적으로 약 3조6000억원(2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현재 자산규모는 6조4000억원(44억달러)이다. 적은 규모는 아니지만 3위 피델리티와의 격차가 무려 4배에 달한다. 아크 인베스트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점효과다. 4위도 상당히 높은 순위다. 미국 굴지의 ETF 운용사인 '뱅가드'와 '찰스슈왑'은 경영 철학 문제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뒤늦게 뛰어들더라도 이미 선두그룹을 형성한 아크 인베스트와의 격차를 역전하는 건 쉽지 않다. 캐시 우드의 비트코인 ETF 선점 전략은 성공적이다.

아크 인베스트 캐시 우드 대표 [사진=블룸버그]

◆ 캐시우드 CEO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

한 때 투자자들에게 추앙받았던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우드 CEO는 2022년부터 주요 ETF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비난받았다. 모닝스타와 같은 펀드평가사는 아크인베스트의 전문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극단적인 집중 투자 전략으로 인한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도 지적된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여전히 성장주와 혁신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하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많다.

캐시 우드는 혁신적인 기술과 파괴적 혁신 기업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 철학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캐시 우드가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캐시 우드의 잦은 미디어 출연과 과도한 홍보 활동이 실제 ETF 운용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부정적인 요인들이 모여 수익률이 악화되고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결국 보유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다시 ETF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능력을 인정하는 투자자들도 상당하다. 어쨌든 아주 오래 전인 2018년 8월에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이 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2020년에는 무려 7000달러에 도달할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2020년 8월에 5대 1로의 액면 분할과 2022년 8월에 3대 1로의 액면분할을 감안해 테슬라 목표주가 7000달러를 다시 환산해 보면 약 467달러다. 그런데 2024년 12월에 테슬라 주가가 488달러까지 치솟았으니 결과적으로 이 말도 안되는 전망이 맞은 셈이다.

한국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종목 1위는 압도적으로 테슬라다. 2024년말 기준 무려 36조원(245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작년 1년간 수익률이 무려 64%에 달한다. 상당수 한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캐시우드를 뛰어난 투자자로 추앙하는 이유다.

◆ 캐시우드 비트코인 22억원(150만달러) 전망 맞을까?

최근 아크 인베스트 ETF의 수익률 개선으로 한 숨 돌린 캐시우드 CEO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 때문이다. 캐시우드는 그간 테슬라에 대한 가격 전망 외에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꾸준히 예상 가격을 전망해 왔다.

가장 최근인 2024년 1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캐시우드는 "우리의 2030년 비트코인 목표가격은 기본 시나리오는 약 65만달러(9억5000만원), 강세 시나리오는 100만달러(14억5000만원)에서 150만달러(22억원)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규제의 명확성, 전통금융의 채택 증가, 인플레이션 감소를 꼽았다. 또 기관 투자자와 펀드매니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예측에 대해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훨씬 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다. 캐시우드는 오래전부터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에 진심이었다. 그 당시에는 터무니없어 보였던 테슬라의 가격전망도 결국 맞춘 캐시우드다.

캐시우드가 과감하게 전망한 2030년의 비트코인 최대 150만달러(22억원)라는 낙관적인 가격 전망은 과연 맞을까?

금융위의 '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기준 한국인의 비트코인 보유 금액은 무려 20조5000억원이다. 정확한 발표자료는 없지만 2024년말 기준으로는 최소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캐시우드의 낙관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한국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