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용병에 34억 쓰고도 꼴찌...애물단지된 키움 외국인 농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 시즌에만 벌써 7번째 외국인 선수 골라야 하는 상황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까지 떠나보내며 올 시즌 7번째 외국인 선수를 찾는 등 외국인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으로 6주간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에 합류한 호주 리그 최우수 선수(MVP) 웰스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팀을 떠났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키움]

키움은 기존에 있던 로젠버그가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 웰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로 인해 키움은 웰스의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후임자가 결정되면 키움은 올 시즌 7번째 외국인 선수를 맞이하게 돼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다.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케니 로젠버그, 라울 알칸타라, 스톤 개랫, 라클란 웰스.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6명의 선수가 키움에 몸담았다. 곧 7번째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다.

이는 2001년 한화 이글스와 동일한 숫자다. 당시 한화는 제이 데이비스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호세 누녜스와 데이비드 에번스까지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썼다. 누녜스가 사생활 문제로 팀을 떠나자 브라이언 워런, 대린 윈스턴, 카를로스 차베스가 그 자리를 채웠고, 기대에 못 미친 에번스 대신 브랜던 리스가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키움의 외국인 선수 구상은 완전히 실패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외국인 선수 중 카디네스를 제외한 2명이 방출됐거나 방출 예정이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승을 거둔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계약하지 않고 보류권을 풀어주면서 다른 팀들이 데려갔다.

[고척=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6일 고척 LG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 키움] = 2025.06.06 wcn05002@newspim.com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로젠버그 한 명만 영입했다. 로젠버그는 1선발을 맡아 13경기에 나서 4승 4패를 거뒀다. 75.1이닝 동안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2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고질적인 골반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시즌을 완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어 방출이 예정되어 있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선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기용했다. 그러나 3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온 푸이그는 실망스러운 성적 후 방출됐고,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권을 1장 사용해 그 자리에 두산에서 20승을 거뒀던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채웠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8경기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카디네스도 불안정한 경기력을 연신 보였다. 카디네스는 4~5월 타율 0.213으로 부진하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2일 복귀했으나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3삼진으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한 번의 교체 기회만을 남겨둔 키움은 로젠버그 교체로 인해 카디네스를 안고 가야 한다.

6월 초 카디네스를 대신해 단기 계약을 맺은 스톤은 지난 20일 삼성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팀 합류 직후인 6월 한 달간 1할대 타율에 그쳤던 스톤은 떠날 때가 되니 비로소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홍원기 전 감독은 스톤에 대해 "저 스윙으로는 한국 투수 공을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진을 예견하기도 했다.

루벤 카디네스. [사진 = 키움]

외국인 선수를 6명이 오고 가는 동안 키움은 246만5000만 달러(약 34억원)를 지출했다. 푸이그가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가장 비싸고, 로젠버그가 70만 달러(약 9억5000만원)로 그다음이다. 로젠버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가 오면 추가 지출이 생긴다. 지난해 맹활약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에게 270만 달러(약 37억원)를 쓴 것을 생각하면 외국인 투자만큼은 대실패로 볼 수 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선수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탄탄한 외국인 전력을 구축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올 시즌 최하위가 유력한 팀 성적 부진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키움은 앞으로 카디네스, 알칸타라와 곧 영입할 외국인 선수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더 이상 변화를 줄 수 없다. 돈은 돈대로 쓰며 성적도 챙기지 못하게 됐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