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R·피노와 LFP 양극재 사업 협력
ESS용 생산시설·공동 마케팅 추진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시장 대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CNGR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나선다. 양 측은 생산시설 구축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넓혀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CNGR과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도 참여한다.
세 회사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에서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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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지난 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CNGR, 피노와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CNGR 주종완(Zhu Zongyuan)부회장, 포스코퓨처엠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 피노 리빈(Li Bin)대표이사. [사진=포스코퓨처엠] |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CNGR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번 협약은 전구체 생산에 이어 LFP 양극재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지분은 CNGR 51%, 피노 29%, 포스코퓨처엠 20%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어 ESS와 엔트리급 전기차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점유율 약 80%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프리미엄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엔트리·스탠다드급 전기차용 LMR(리튬·망간 리치)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범용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밀도 LFP 양극재 사업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다양한 양·음극재 제품과 제조 역량, 포스코그룹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