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탁구의 황금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1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안데르스 린트(덴마크)-아드리안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조를 3-0(11-6 11-5 11-9)으로 완파했다. 초반부터 흐름을 잡은 이들은 첫 두 게임을 무난히 따냈고, 3게임에서도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매듭지었다.
![]() |
혼합복식 임종훈(왼쪽)-신유빈 조. [사진=WTT] |
다음 상대는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오도 사쓰키 조다. 이들의 혼합복식 랭킹은 100위 밖이지만 마쓰시마는 하리모토 미와와 호흡을 맞춰 세계 3위에 오른 경험이 있고, 오도 역시 요시무라 마하루와 짝을 이뤄 세계 8위에 랭크됐던 실력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자그레브와 류블랴나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지난달 미국 스매시 결승에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0-3으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유럽 스매시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복식 강자로서 명성을 다시 세울 무대다.
![]() |
남자복식 임종훈(왼쪽)-안재현 조. [사진=WTT] |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도 16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안톤 칼베르크(스웨덴) 조를 3-1(11-8 8-11 11-9 13-1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들은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복식에선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태국의 사웨타부트-파라낭 조를 상대로 3-2(9-11 12-10 7-11 11-7 11-8)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선 이은혜(대한항공)가 대만의 정이징을 3-2로 꺾고 16강에 합류, 일본의 간판 이토 미마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