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시범사업, 대학 협력 체계 구축
2026년 유학생 유치·정착 지원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2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디지털훈련센터에서 '제1차 부산광역시 광역형비자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시범사업 성과와 내년도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경덕 시 기획관을 비롯해 부산 지역 14개 대학 관계자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연구원, 부산라이즈혁신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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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2일 오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디지털훈련센터에서 제1차 부산광역시 광역형비자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시는 법무부의 광역형비자 시범사업에 지난 4월 선정된 이후, 지역 대학 14곳과 협력해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 중이다.
5월에는 시와 대학,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글로벌도시재단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부산광역시 광역형비자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올 한 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대학별 유학생 유치계획, 제도 개선 방향과 현장 건의사항을 집중 논의한다.
시는 하반기 반도체·이차전지·미래자동차부품 등 지역 전략산업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335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 각 대학은 이들을 위한 기숙사와 장학금, 한국어 집중과정,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학업·생활 지원체계를 운영해 유학생의 정주 여건을 높였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학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유학생 유치와 정착 지원 제도를 보완하고 광역형비자를 지역 인재 확보와 경제 활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경덕 부산시 기획관은 "광역형비자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사업이 아니라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유치·양성·정착시키는 부산형 인재정책의 핵심 사업"이라며 "대학과 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산업 인력난 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