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숲길·힐링숲길·스마트 안내 체계로 지속 가능한 고원도시 기반 구축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터를, 관광객에게는 머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숲길 네트워크 확충 및 디지털 안내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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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숲길 중심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조성 '박차'.[사진=태백시] 2025.10.22 onemoregive@newspim.com |
◆천상의 숲길 조성…27.21km 연결 완료 눈앞
태백시는 2021년부터 '천상의 산림휴양활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산악지형을 연결한 체류형 숲길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총사업비 46억 8,400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2022년 대조봉(3.5km)·본적산(3.4km), 2023년 매봉산(3.9km), 2024년 함백산(10.15km) 숲길을 완공했다.
오는 2025년 구봉산(6.26km) 구간이 마무리되면 총연장 27.21km의 '천상의 숲길'이 완성된다. 시는 도심과 산림이 어우러진 산림휴양공간을 확충해 시민 여가 복지를 높이고, 숙박·체험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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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숲길 중심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조성 '박차'.[사진=태백시] 2025.10.22 onemoregive@newspim.com |
◇황지천~철암천 힐링숲길, 도심과 관광지를 잇다…지지리골 맨발걷기 숲길, 건강과 힐링의 명소로
'황지천~철암천 힐링숲길 조성사업'은 시민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관광자원 연계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총사업비 56억 6,500만 원이 투입됐다.
2017년 황지천(5.5km) 구간을 시작으로 2021년 송이재(3.45km), 2024년 장성·철암권(18.7km)까지 완공해 총 27.65km의 힐링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마지막 구간인 장성·철암권 숲길은 종합경기장에서 장성이중교, 365세이프타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백산역 등을 연결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숲길로 조성됐다.
급경사를 최소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으며 시민의 여가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의 체류형 동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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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숲길 중심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조성 '박차'.[사진=태백시] 2025.10.22 onemoregive@newspim.com |
2024년 완공된 '지지리골 맨발걷기 숲길'은 상장동 학마을에서 소도동 창의놀이터로 잇는 1.84km 황톳길로 총사업비 1억 8700만 원이 투입됐다.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한 친환경 건식 포장으로 맨발 걷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세족장과 흙먼지털이기 등 이용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됐다.
시는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한 가로등 및 CCTV 설치 사업을 병행 추진 중으로 지지리골 숲길은 낮에는 힐링의 공간, 밤에는 안심산책로로 시민 일상 속에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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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숲길 중심 체류형 산림관광도시 조성 '박차'.[사진=태백시] 2025.10.22 onemoregive@newspim.com |
◆스마트 숲길 안내지도, 디지털 관광 기반 구축…"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로"
태백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QR코드 기반 스마트 숲길 안내지도를 제작한다. GPS 기능과 연계해 위치정보, 탐방 인증, 주요 포인트 안내 등 스마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이형과 온라인 지도를 병행 배포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관광안내소, 시청 민원실, 철도역, 버스터미널뿐 아니라 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종이 안내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 관광체계로 전환하는 첫 단계로 편리하고 스마트한 산림관광 서비스 구축이 기대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은 숲길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무는 산림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앞으로 산림휴양 기반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숲길 중심의 체류형 관광도시 모델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고원도시 태백의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