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
金 위해 종묘 개방 요청한 의혹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수사 중인 '종묘 차담회 의혹'에 연루된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4일 특검팀에 출석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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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종묘 차담회 의혹'에 연루된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4일 특검팀에 출석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신 전 비서관은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2024년 9월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사안이다.
국가유산청 내규인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종묘 등 중요문화재는 사전에 정식 공문으로 신청받은 경우에만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장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사적 사용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궁능유적본부도 사과문을 내고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와 관련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당시 신 전 비서관이 속한 문화체육비서관실은 궁능유적본부에 종묘 개방을 요청하고, 차담회 전날에는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김 여사의 동선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에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신 전 비서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의 자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비롯해 당시 문화체육비서관실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사이 구체적인 소통 내용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